시민불편 크지 않을 듯-公共부문 파업 내일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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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노총이 13일간의 냉각기간을 끝내고 14일 은행.택시노조등 공공부문을 포함,총파업을 재개키로 함에 따라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파업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특히 15일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 시내버스와 민주노총 산 하 서울지하철 1.2.3.4호선,부산지하철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도시철도노조 5.7.8호선도 파업할 예정이어서 큰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도시철도노조는 13일 쟁의대책위를 열어 파업을 유보키로하고 이를 한국노총에 보고했으나 노총이 파업돌입을 강력히 요구하자 위원장 직권으로 15일 오전4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한부 파업키로 결정.
도시철도노조는 지난해 12월30일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68.
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뒤 실행시기와 관련,방침이 여러차례 바뀐 것을 놓고 15일 오전4시부터 재파업에 돌입키로 한 서울지하철 1.2.3.4호선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14일 낮12시부터 4시간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이는 금융노련의 경우 입.출금 담당자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원들만 파업키로해 일선 은행창구는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노련도 신세기통신등이 파업키로 했으나 한국이동통신.한국공중전화등 대부분의 사업장은 부분파업 형태로 참가키로 결정해 전화불통등 시민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총 8만4천여대의 택시가 가입돼 있는 택시노련 파업에 대해한국노총은 70~80%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노동부는 교대근무 형태등을 감안,많아야 20~30%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15일 오전4시로 예정된 시내 버스의 파업은13일의 파업찬반투표결과와 14일 다른 사업장의 파업강도를 종합한뒤 파업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해 파업강도에 대해선 아직 미지수. 〈김진원.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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