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北중흥 기대 부푼 도민들-무주.전주 겨울유니버시아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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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 사상 최대규모의 국제스포츠 행사를 앞둔 전북도민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다.
97무주.전주 겨울유니버시아드는 국내에서 개최된 스포츠행사중88년 서울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에 다음가는 매머드급이라고할 수 있다.대회조직위는 1만명 수용규모의 메인스타디움,세계적규모의 스키점프장등 경기장및 숙박시설 건설에 2천3백43억원을투여하는등 총 1조59억원의 예산이 투자된 준비작업을 마친채 개막일을 기다리고 있다.한국은행 전주지점이 작성한.97겨울U대회가 전북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전북에 유입되는대회 직접수익규모는 약 42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수익은 약 12만명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관광수입(약 1백64억원)과 방송중계권료,휘장,광고수입에서 국비.체육기금등 간접지원금액을 뺀 것이다.
직접수익 못지않게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개최로 인한 전북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8천2백48억원에달할 것으로 보인다.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3천9백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약 7백만달러에 달하는 국제수지 개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대회개최지인 전주와 무주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의 덕유산국립공원등 자연.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북은 이번 기회를통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조직위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지나치게“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지적이 높은데다 대회가 임박했음에도 예상과 달리 국내외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특히 입장권의 판매도 대회개막 보 름을 앞둔 현재 2~3% 수준에 머무르는등 저조하다.그러나 대회조직위는 개막이 임박하면 국내외 시선이 집중돼 유니버시아드 열기가 살아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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