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2차대회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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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LG화재와 삼성화재가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연승행진을 막을 수 있을까. 한일합섬의 무실세트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9일부터 시작하는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의기상도다.
실업 6강과 대학 4강이 맞붙는 남자부는 현대.LG.삼성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대학최강인 한양대.성균관대가 이들 3강을 잡기에는 역부족.
1차대회 우승팀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살림꾼 강성형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져 수비가 약해지긴 했으나 상무에서 제대한 하종화,신인 후인정이 가세하고 블로킹의 명수 박종찬이 복귀,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현대는 장신 제희경(27㎝)과 윤종일(24㎝)이 중앙에 막강블로킹을 쌓고 있어 어느팀보다 수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세터가 김성현 한명밖에 없다는게 취약점.
현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팀은 LG화재.세터 최영준을 중심으로 김성채.오욱환.구준회.강호인등 1차대회 멤버도 호화롭지만 재기를 노리는 거포 이상열과 부상에서 회복중인 장신 구본왕(23㎝)이 2차대회때부터 출전이 가능,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1차대회에서 고려증권에 3-2로 패했듯이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화재 역시 우승후보.최고의 쌍포 김세진과 신진식이 건재하고 김상우.신정섭 센터진도 수준급이다.개막전에서 현대와 치열한접전끝에 3-1로 패했지만 2차대회에서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선수 전원이 1~2년차들이어서 노련미 부족,세터 방지섭과 공격진의 호흡 불일치등 약점을 드러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되고 있다.
여자부는 2차대회에서도 한일합섬의 독주가 예상된다.다만 7연패를 노리는 LG정유와의 한판 승부가 관심사.1차대회에서 8게임 무실세트 전승으로 우승한 한일합섬이 전력상 가장 안정돼 있으나 LG정유가 심기일전,한일합섬과의 한판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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