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치료 새 방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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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등의 알레르기 환자에게 원인 물질을 반복해 주사하는 '감감작요법(減感作療法)'을 3개월만에 종료할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진은 12일 미국 과학 아카데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새로운 방법은 피하가 아닌 경부 린파절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부작용도 종래의 방법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감감작요법은 몸 안으로 침입한 항원이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미연에 막는 물질을 주사하여 몸 안에 항원을 만들어 놓는 방법으로 원인 물질의 엑기스를 소량씩 약 3년에 걸쳐 주사한다.

연구팀은 피하 주사한 엑기스가 체내의 면역 시스템을 주관하는 린파절에는 일부만 도달하는 것에 주목하여 58명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을 대상으로 린파절에 직접, 1개월 간격으로 합계 3회만 주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험해 보았다.

4개월 후에 재검사한 결과 알레르기 증상이 크게 완화되어 치료전에 비해 평균 10배 이상 효과가 있었으며 3년간 효과가 지속됐다.

종래의 감감작요법을 실시한 다른 54명에서는 두드러기등 가벼운 부작용이 18건, 입원이 필요한 천식이 2건 일어났으나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 사람은 가벼운 부작용만 6건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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