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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교사 비하 발언' 논란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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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여교사 비하 발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야당은 물론 전국교직원노동조합까지 나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여성 단체들과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등 신붓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이고, 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이고, 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이고, 4등 신붓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여교사를 외모와 이혼 등의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조롱하고 차별한 경우는 없었다”며 “나 의원은 심각한 수준의 차별의식이 드러나는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농담거리로 발언했고 이에 대해 사과는커녕 오만하게도 납득 못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교조는 나 의원이 지난 7월 자신을 ‘관기’에 비유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자신에 대한 성적 모독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면서 이 땅의 수십만의 여교사들을 능멸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도 최근 “야당의 대변인으로 꾸지람하던 나경원 의원은 어디가고, 거만하게 호통치고 떠넘기기만 하는 여당 재선의원만 남아있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나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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