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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스무 번씩 백-스루 연속동작 연습하라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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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호 16면

짐 매클린(오른쪽)은 고질이 된 습관을 버릴 것을 요구하며 다양한 드릴을 소개했다.

⑩ 파워 드라이버를 위한 실전 드릴

전욱휴가 만난 World Great Teacher 짐 매클린

스윙을 이해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해한 스윙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자신의 스윙을 어떤 목적에서든 바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기 위해 그립부터 시작한다. 어드레스 자세를 다시금 점검해 보기도 한다. 드라이버 스윙을 교정해 비거리를 늘리는 연구가 많은 것도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짐 매클린은 다양한 드릴(Drill)을 이용한 스윙 교정 방법으로 골퍼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교정 방법은 훈련이라는 드릴을 통해 잘못된 동작을 가장 효율성 있는 방향으로 바꾼다. 매클린의 아카데미가 있는 플로리다의 도럴 골프리조트에서는 스윙 폼이 다른 골퍼들이 자신의 문제점을 치유해 가고 있다. 골퍼들의 고민거리인 비거리 늘리는 훈련 방법이 이번 주의 주제다.

“여러분께 몇 가지 드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볼을 멀리 칠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들의 스윙 스피드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훈련을 위한 드릴은 집에서든 연습장에서든 혼자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파워 드라이버의 샷을 위한 드릴을 하나하나씩 보여 드리지요.”
 
파워를 싣는 ‘스텝 후 스윙’ 드릴
“여러분은 정상 스탠스를 잡으시면 됩니다. 이 훈련법은 아무 클럽이나 가능하지만 드라이버로 해 보겠습니다. 볼을 약간 왼쪽 뒤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발을 뒤로 빼고 티를 20㎝ 정도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백스윙을 하고 스텝을 밟으면서 티를 치는 것이지요. 이제 이 기술의 핵심은 언제 스텝을 밟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윙을 하면서 클럽이 정상에 올라갔을 때 정지했다가 스윙을 하면서 스텝을 밟는 것이 아닙니다. 스윙하는 흐름 속에서 스텝을 밟는 것이지요.”

매클린은 스텝을 밟고 난 후에 샷을 쳐 보였다. 백스윙을 하면서 스텝을 밟고 쳐 보이는 모습을 연속 동작이 아닌 구분 동작으로 보여 줬다. 매우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드릴을 비거리 늘리기 위한 훈련으로 소개한 이유는 경직된 상태에서 힘만 잔뜩 이용하려는 골퍼들의 생각을 바꿔 주기 위해서였다. 특히 90대에 진입하려는 골퍼들에게 필요한 드릴이라고 했다. 적어도 매일 30분씩 주 2~3차례 반복해 샷을 해보면 2~3달 지난 후 샷의 비거리를 위한 스윙의 리듬과 헤드 스피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① 티를 20㎝ 정도 앞에 놓고 정상적인 스탠스를 취한다.
② 백스윙을 한 후 스텝을 먼저 밟고 스윙을 시작한다.

몸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 속도 늘리기
“자, 한번에 스무 번의 연속 스윙을 해 보세요. 이번 드릴은 ‘백 앤드 스루’ 동작입니다. 어드레스를 취한 후 톱 동작까지 한번에 한 후 피니시로 갑니다. 생각 없이 팔과 어깨를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지요. 다섯 번 동작을 쉬지 않고 하는 것도 처음에는 힘이 들 수 있어요. 쉬지 않고 스무 번의 연속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백, 스루, 백, 스루, 백, 스루, 그리고 계속해 반복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동작은 스윙의 단계를 이해한 후 몸으로 스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이러한 스윙을 해 보면 진짜 백스윙과 포워드스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연습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임팩트 전후에서 클럽헤드가 최고의 속도로 지나가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비거리를 만들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스윙을 크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속도의 개념으로 빠르게 하는 것이지요. 이 드릴은 스윙의 속도를 늘려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늘리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대부분의 골퍼는 많은 생각 속에서 골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스윙을 이해하기 위한 연습장에서만 해야 한다. 스윙의 과정을 이해한 후 직접 볼을 쳐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드에서는 생각 없이 스윙할 수 있도록 한번에 연결된 스윙 동작으로 볼을 쳐야 한다.

① 백스윙에서 폴로까지 멈추지 않고 풀스윙으로 20번 반복한다.
② 몸의 회전력을 이용해 임팩트 시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내도록 스윙 속도를 높인다.

몸의 회전력을 이용한 드릴은 하루 20분 정도 스윙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적어도 4주 정도 쉬지 않고 하면 큰 효과를 본다고 했다. 특히 80타에 진입하려는 골퍼들에게 중요한 드릴이라고 강조했다.

수퍼 파워풀 페이드샷을 위한
언더 릴리스 드릴

“싱글 핸디캡 골퍼들이 이븐파에 도전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관문이 있습니다. 비거리와 방향성을 지켜 갈 수 있는 드라이브샷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지요. 벤 호건, 헤일 어원, 리 트레비노, 잭 니클로스, 그리고 비 제이싱 등은 파워 페이드샷으로 유명한 프로 골퍼들입니다. 파워 페이드샷은 방향성 조절이 쉽고 비거리도 보장받게 되지요. 먼저 몸의 정렬선은 목표보다 왼쪽을 향하게 합니다. 클럽페이스는 아주 살짝만 오픈합니다. 티의 높이도 정상보다 살짝 낮게 만듭니다. 물론 스윙 시 체중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게 될 때 손과 팔, 그리고 클럽은 자연스럽게 볼 쪽을 향해 임팩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이후 왼손을 충분히 뻗어 주는 것이지요. 이러한 ‘언더-릴리스’ 동작은 비거리를 위해 볼에 파워를 실어 주게 됩니다. 이러한 드릴은 프레드 커플스와 필 미켈슨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짐 매클린 편은 이번 주로 끝납니다.
다음주부터 밥 토스키 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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