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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랑로 도로 확장 공사 한창-올해말 완공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의 동쪽 관문인 화랑로.동구효목동 효목네거리와 경부고속도로 입구인 동구용계동 용계삼거리를 잇는 이 도로(4.466㎞)에선 한 겨울인데도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왕복 4차로를 10차로로 넓히는 공사가 한창인 현장이다.
대구시가 이 도로 확장에 나선 것은 94년10월.5백97억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인터체인지를 오가는 차량과 대구~포항간 산업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7만여대씩 몰려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주말이면 고속도로와 산업도로를 통해 대구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4㎞이상 몰려 나들이객들이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또 일요일 오후에는 반대쪽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해 효목네거리까지 4㎞남짓 지나는데 40여분이 걸린다.
화랑로 확장공사는 도로확장과 함께 효목동 망우공원옆 금호강을지나는 제2아양교를 새로 놓고 청기와주유소옆 네거리에는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효목동쪽에는 망우공원옆의 언덕을 깎아내 길을 넓히고 있고 새로 놓는 제2아양교도 교각설치공사가 모두 끝나 상판 슬래브공사가 진행중이다.공정은 35%.
문제는 시가 재정난으로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
도로에 들어가는 개인 땅을 직접 사들이지 않고 일정기간 뒤 환전해주는 채권(공채.교부공채사업)으로 매입해 일부 땅 주인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지주 대부분이 동의했지만 일부 반발하는 땅주인과보상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늦어도 98년 상반기까지는 완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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