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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파키스탄 의사와 재혼 임박-독일 빌트紙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해 7월 찰스 영국 왕세자와 합의이혼으로 15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다이애나(35) 전왕세자비가 파키스탄 출신 심장외과 전문의 하스나트 칸(38)과 재혼이 임박한 것으로알려졌다.
독일 일간 빌트지는 6일 최근 두사람이 가능한한 빨리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와 관련,다이애나는 이미 시댁식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회교풍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칸의 고향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회교 관습에 따르면 전통의상인.샬라와르 카메'를 입고 인사드린다는 것은 약혼을 뜻하는 것이라고 빌트지는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다이애나와 칸은 1년전 런던 소재 브럼턴병원에서 첫 인사를 나눈뒤 서로에게 반해 남몰래 비밀교제를 계속했으며 반년전부터는 정기적으로 다이애나의 거처인 캔싱턴궁과 칸의 진료실을 번갈아가며 은밀한 데이트를 즐겼다.칸의 삼촌인 심장의사 아슈팍아메드 칸은“출신 문화와 종교가 다르지만 두사람 사이에는 깊고진지한 사랑이 흐르고 있다”며 결혼시기가 임박했음을 간접적으로시사했다.
다이애나를 만나본 칸의 가족들도“다이애나가 칸에게 흠뻑 빠져있다”고 확인했다.
빌트지는 다이애나가 칸을 가리켜“내가 오래전부터 찾던 사람”이라며“그의 아기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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