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학회 초대회장 동국대 강성윤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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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는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체제 내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에 대한 관심과 학문적 연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북한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학술연구모임인.북한연구학회'가 북한학 관련 교수와 전문 가 70명을중심으로 결성됐다.회장인 동국대 강성윤(姜聲允.북한학)교수를 만났다. -북한연구학회의 구성과 결성취지는.
“북한연구는 학문대상으로서의 연구와 정책적 필요에 따른 연구로 구분될 수 있다.이런 북한연구의 특성은 분야별 협동연구의 중요성을 절감케했고.학문'으로서의 북한연구를 발전시키고 연구진들을 조직화하기 위한 장(場)이 필요했다.이상민(李 常民.부산대).이계희(李啓熙.충남대)교수가 부회장을 맡고 백인학(白寅鶴.강원대).이우정(李愚貞.원광대).정규섭(鄭圭燮.관동대)교수와전현준(全賢俊.민족통일연구원)박사등이 이사를 맡았다.” -학회구성상의 특징이나 기존 연구단체와의 차별.전문화 전략은.
“우리 학회는 일정분야 연구자로 한정하거나 배타적인 모임이 아니다.특정단체에 소속돼 있지도 않다.지역연구라는 관점에서 북한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예를 들면 정치.경제.사회뿐만 아니라 언어.문학.교육.법률.지리 .관광.건축등도 포함된다.” -현재 북한연구에 대해 평가한다면.
“학문적 차원에서는 괄목할 성과가 있었지만 특정분야에 대한 연구가 집중.중복되고 학문간 공동연구도 미흡해 연구결과의 교류가 원활치 못한 실정이다.지역연구로서의.북한학'이 정립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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