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용병 워밍업-각팀 손발맞추기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본바닥 농구의 위력을 보여드릴게요.” 프로농구 원년시즌부터한국코트를 수놓게 될 미국인.용병'선수들이 소속구단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적응훈련'에 들어갔다.
고궁관람등을 통해.한국알기'부터 시작한 서울방송,팀합류를 미루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먼저 시작한 현대전자가 있는가 하면 나래텔처럼 동료들과의 손발맞추기를 시작한 팀도 있다.
2일 삼성생명체육관에서 시작된 나래텔의 새해훈련에 참가한 칼레이 해리스(188㎝).제이슨 윌리포드(198㎝)등은 흑인 특유의 탄력과 강인한 체력을 과시,동료들의 감탄을 샀다.
이들은 혹독한 추위로 몸이 오그라든 상태에서도 1 가까운 서전트 점프를 이용,힘찬 덩크슛으로 바스켓을 두들겨대는가 하면 손바닥에 접착제를 바른듯 능란한 드리블과 큰 체구에 걸맞지 않게 섬세한 잔기술을 선보였다.나래이동통신의 최명룡 감독은“역시국내선수들과는 체력.기본기.탄력에서 차이가 많다.동료들과 호흡만 맞춘다면 NBA 못잖은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같다”고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