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정수매제 실시에 이어 이번에는 민간단체가 내년에 생산되는 쌀을 미리 팔아주자는 운동에 나섰다.이번 운동의 주체는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정농생활협동조합과 전국의 유기재배 농민들이 함께 세운 새농유통.97년산 유기농 햅쌀을 예약구매할 수 있는 쌀교환권을 만들어 1월1일부터 연중 판매키로 했다. 교환권 가격은 7만원으로 전남벌교.해남,충남홍성,경기도 팔당상수원등에서 생산된 품질인증 .새농쌀'20㎏들이를 구입할 수 있다.품질인증 쌀이란 국립농산물검사소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재배 쌀을 보증하는 것이다.
새농유통 관계자는“도시 소비자들에게 교환권을 팔아 마련되는 돈을 3~5월 영농철에 농민들에게 계약선도금으로 우선 지원함으로써 판로와 생산비 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소비자 입장에서도 전화 한통(3401-4900)으로 쌀값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으로 유기재배 쌀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 교환권은 친지들에게 연말연시 선물권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새농유통은“이 제도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약정수매제와 계약생산 방식이 비슷하나 민간의 자발적인 조직체로 교환권을 통해 소비자까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말했다. 새농유통은 교환권으로 약 5천가마,2억원어치를 팔 계획이다. <김시래 기자>김시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