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5명 스튜어디스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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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김은주교수(左)가 항공실습실에서 스튜어디스에 합격한 정선화.곽선영.임금성 학생(오른쪽부터)과 함께 웃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 재학생 5명이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국내선 스튜어디스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자는 국제관광계열 2학년 배은영(22).정현주(21).곽선영(21).임금성(21)양과 간호과 3학년 정선화(20)양이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전국 응시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용모.이미지.인성시험, 3차 체력 측정과 영어시험, 4차 면접시험(400명 대상)을 거쳐 최종 선발한 80명(125대1) 가운데 포함됐다.

합격자 5명은 대구.경북지역 대학 합격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역에서는 13명이 합격했으며, 영진전문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아시아나항공에 합격자 4명을 배출했다.

영진전문대가 이처럼 스튜어디스 교육에서 앞서 가고 있는 것은 '현장교육' 덕분이라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영진은 1999년 2억원을 들여 항공기와 같은 항공실습실을 갖추고 국내외 항공사에서 관리자로 근무한 적이 있는 경력자를 교수진으로 확보, 현장교육을 해왔다.

또 학생들을 강의시간 외에 개별지도하거나 방학때는 전공심화 특별과정을 마련해 이미지메이킹.국제매너.서비스자세.항공영어 등을 교육해 왔다.

특히 정선화양은 대학 홍보도우미와 앙드레김의 간호사복 패션쇼 모델로 활동하는 등 재학 중 많은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비행중 응급환자가 생기면 간호과 전공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합격생들은 아시아나에서 연수.실습을 거쳐 항공기에 투입된다.

캐세이퍼시픽 스튜어디스 팀장을 지낸 국제관광계열 김은주(43)교수는 "항공사 연수원에 버금가는 실습시설 등에서 현장교육을 철저히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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