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올해의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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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패션잡지 ‘글래머’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2008’ 14명에 포함됐다. 글래머는 라이스 장관이 “여성 관련 현안을 미국 외교 정책의 주요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 명품 브랜드인 ‘샤넬’의 최고경영자 모린 치켓,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모델인 타이라 뱅크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 등 5명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예멘의 조혼 풍습에 반기를 들어 이혼 소송에서 승리한 소녀 누주드 알리(10)와 그의 변호사 샤다 나세르다.

알리는 2월 예멘의 조혼 풍습에 따라 부모의 강요로 30대의 남성과 결혼을 했다. 알리는 그 뒤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다 인권변호사인 나세르를 도움으로 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해 4월 이겼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리는 유명해졌고 이 사건은 예멘 내에서 조혼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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