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인기 금융상품 투신-발매 석달만에 5兆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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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해 주식형 상품들이 맥을 못추면서 전반적으로 부진에 시달렸지만 MMF와 공사채형 상품들이 그런대로 투신상품의 체면을 살렸다.
*** 시중 단기성 자금 유치-머니마켓펀드(MMF) 단연 올해 최고의 투신상품이다.지난 9월7일 선보인 MMF는 발매 석달만에 5조원이란 엄청난 자금을 끌어들였다.
MMF가 단일종목으로는 투신사 창립이래 최고 수준의 인기를 누린 비결은 보기드물게 높은 수익률 때문만은 아니었다.즉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종기업어음(CP)을 투자대상으로 삼으면서도 거래금액에 제한이 없고 보통예금처럼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던 것.
이에따라 CP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싶어도 거래금액제한(최소 1천만원)때문에 엄두를 못냈던 시중의 단기성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게다가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단고장저(短高長低)'가 계속되면서 MMF의 수익률을 한껏 높 였던 탓에 1개월짜리인 이 상품에 상당기간 자금을 맡겨두는 고객도 많아졌다. ***시장금리보다 1%P 높아 ***스파트형 공사채 시 장 실세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상품.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신사만 해도 이 상품에 2조3천억원이상의 돈이몰렸다. 특히 대한투신.한국투신은 이 상품 운영에 따른 보수의10%를 투자자의 고향발전기금으로 환원하겠다고 선언,큰 인기를누렸다. ***뛰어난 환금성 인기비결 ***장기우대공사채 1년6개월이상 장기자금을 맡기기에 유리한 이 상품은 올해도 꾸준히인기를 모았다.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 1년이전에도 돈을 찾을수 있는뛰어난 환금성이.스테디 셀러'의 비결이었다.한국.국민등 2개 투신사의 경우 1조3천억원이상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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