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 대진표 윤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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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실시될 지방자치단체 재.보궐선거(6.5 재보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관심 지역은 광역단체장을 뽑는 부산과 경남이다. 2002년 6월 지방선거와 지난 17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곳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도전이 만만찮다. 여권이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앞세워 '올인'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18일 허남식 전 부산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 행정부시장의 경선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한다. 경선 과정에선 崔후보 측이 許후보 측의 비리연루설을 문제 삼아 경선배제를 주장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판세는 막상막하라고 한다.

열린우리당은 경남지사 후보로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일찌감치 내정했다. 이날 실시된 한나라당 경선에선 당 안팎의 예상을 뒤집고 40대 초반의 김태호 전 거창군수가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노동당은 최근 임수태 경남도당 대표를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제주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 (전 제주시장)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은 벌써부터 상대 후보를 비난하거나 흠집내는 등 과열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지사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후보론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을 확정했다. 열린우리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선 민화식 전 해남군수가 천용택 의원 등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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