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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각 교단 성탄축하 행사 다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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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기독교 최대 경축일인 성탄절(25일)축하 예배와 행사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는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열린다. 각 교단은 들뜬 축제보다 성탄예배와 음악회, 사회복지시설의 불우이웃돕기등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내실있는 행사 위주로 진행한다.

가톨릭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은 24일 자정과 25일 정오 두차례에 걸쳐 명동 대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한다. 각 교구장도 주교좌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올리고 교구관내의 천주교 복지시설을 방문, 불우이웃들을 위문할 계획이다.

개신교의 예장 합동 영락교회는 25일 오전10시, 11시30분 두차례에 걸쳐 임영수(林永樹)담임목사의 인도로 성탄예배를 올린다. 소속 청년부·노인단체등은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과 교도소·군부대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충현교회는 25일 오전9시와 11시에 김창인(金昌仁)원로목사의 설교로, 감리교 금란교회는 25일 오전9시30분과 11시, 오후1시 세차례에 걸쳐 김홍도(金弘燾)감리교감독회장의 설교로 각각 성탄예배를 드린다. 기장 경동교회도 24일 오후11시 성탄전야 자정예배와 25일 오전11시 강원룡(姜元龍)명예목사의 설교로 성탄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새문안교회는 김동익(金東益)목사의 인도로 24일 오후10시 ‘자신을 태우는 희생과 헌신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돌보자’는 의미의 성탄축하 촛불예배를 봉헌한다.

대한성공회(관구장 김재헌 주교)는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24일 자정과 25일 오전11시 성탄미사를 올리며 지난 22일부터 대성당에서 열리고 있는 가수 양희은 초청 성탄축하 자선공연을 31일까지 개최한다. 구세군(사령관 이성덕 정령)은 24일 자정 명동 상업은행 앞에서 올해 자선냄비 자선금 모금운동의 종료를 알리는 마감예배를, 25일엔 교회별로 성탄예배를 드린다.

이밖에 24일 오후2시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김광수 목사)가 서울미아동 철거지역에서 ‘철거민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주관하며, 24일 오후8시 성남 주민교회(조창환 목사)에서는 각국 노동자들의 전통민속음악 연주·연극발표등이 펼쳐지는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드리는 성탄예배’를 올린다. 기독교 불우이웃돕기단체인 다일공동체(최일도 목사)는 25일 오전11시 청량리 쌍굴다리 밑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거리에서 드리는 성탄예배’를 갖는다. 무의탁 노인과 행려자 2백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밥과 국을 대접하고 떡·과일·속옷등의 선물도 나눠주고 ‘행려자·무의탁 노인등 밥상공동체가족의 인간선언’도 발표한다.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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