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 동구 계족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 숲속을 달리고 있다. [(주)선양 제공]
선양 마사이마라톤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웅래)가 건강회복과 자연치유를 테마로 여는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로, 숲에서 발생하는 건강물질 ‘피톤치드’가 가득한 황토길 풀코스 42.195㎞를 달리는 이색 마라톤대회다.
이날 이 대회에는 대전시민 등 전국에서 마라톤 마니아 1500여 명이 참가해 숲길에서 1㎞마다 클래식, 팝송, 발라드, 댄스곡 등 40여 곡을 들고 붉게 물든 단풍 등 주변 절경을 만끽하면서 달렸다.
대회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16.195㎞(출발 후 1시간56분), 29.195㎞(3시간24분), 골인지점(5시간 이내) 등 3곳에서 구간별 제한시간제를 적용했다.대회 우승은 풀코스(42.195㎞)를 3시간 38초의 기록으로 통과한 김만호씨가 차지했다.
완주자에게는 기념메달을 제공하고,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 사진을 제출한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기념소주를 제공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