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말레이시아 공장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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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G반도체는 일본 히타치사와 합작으로 말레이시아 케다주 쿨림공업단지에 반도체 제조회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최근 반도체경기가 부진한데다 유럽국가들의 한국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규제로 유 럽에 대한 투자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LG반도체는 영국 웨일스주의 64메가D램 공장건설에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히타치와 LG반도체는 올해초 50대50 비율로 합작해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반도체경기가올들어 급격히 나빠지며 히타치도 말레이시아 공장설립문제를 신중히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최근 그 계획을 백지화했 다.LG는 웨일스의 반도체 공장에 1단계로 13억달러를 투자해 98년부터 매년 8인치 웨이퍼 2만장 규모의 64메가D램및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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