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 현대자동차, 인수 협상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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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호 10면

현대자동차가 미국 크라이슬러의 ‘지프’ 브랜드 인수를 위해 크라이슬러 대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논의했다고 로이터가 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제너럴모터스(GM)가 크라이슬러 합병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현대차가 크라이슬러의 자산 일부를 인수할 ‘잠재적 협상대상자(a potential bidder)’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현대차가 지프 브랜드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러스는 회사의 분할 매각보다 전체 매각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프는 크라이슬러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식통은 서버러스가 현대차 외에도 르노닛산·폴크스바겐 등과도 협상할 계획이며, 르노닛산은 램 픽업트럭, 폴크스바겐은 미니밴 생산라인 인수 가능업체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8일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프나 크라이슬러 자산 인수설을 다룬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대차는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에도 일부 외신이 크라이슬러 인수설을 보도한 데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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