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가수들 공연 러시-조용필.이미자등 호텔 디너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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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해마다 연말은 가수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다.라이브 공연의 최고 대목이기 때문.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가수.그룹들의 공연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록밴드 넥스트의 리더 신해철은 드러머 남궁연,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24,25일 이틀동안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수상한 크리스마스'란 이름의 합동공연을 벌인다.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혀온 세사람이 함께 모여 스스로에게 부여한 이름은.오합지졸 밴드'.그룹 넥스트의 나머지 멤버들도 함께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서 테크노 록.재즈곡.캐럴등을 들려줄 예정이다.02-540-0693.
또 최정상의 인기가수 김건모는 22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5개도시 순회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출세작.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비롯,.핑계'.잘못된 만남'.스피드'등 히트곡을 총망라하고 피아노 연주솜씨도 과시할 계획.02-572- 0418.
지난달 발표한 5집 수록곡중 .추락천사'로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한 김종서는 31일 서울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실황공연을 갖는다.02-761-7417.
이밖에 이광조(22일 서울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장혜진(25일 서울롯데호텔),한영애(31일 서울63빌딩 컨벤션센터)도 연말 공연을 갖는다.
서울대학로와 신촌등지에 산재한 소극장 무대에서도 잇따른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故)김광석 이후 소극장 무대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안치환은 25일까지 서울마당세실극장에서 장기공연을갖는다. 또 미성의 박정운이 26일까지 새롭게 개관한 서울대학로 라이브극장2관에서 6집 발표 기념공연을 벌이고 있고,남성듀엣 해바라기가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 이밖에 트라이빔(20~25일 학전),일기예보(20~26일 라이브1관),신촌블루스(20~25일 극장 벗),양희은(22~31일 성공회대성당),낯선사람들(27일~1월2일 학전),여행스케치(27일~1월7일 라이브극장),이현우(27~31일 극장 벗),박승화(27~29일 라이브1관),김장훈(30일~1월12일라이브1관)등의 공연이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트로트가수를 비롯,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가수들의 디너쇼도 연말에 집중돼 있다.어버이날과 함께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연말 디너쇼를 계획중인 가수들은 조용필(20,21일 신라호텔),조영남(23일 르네상스호텔),송대관(24,25 일 인터컨티넨탈호텔),이미자(26,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등.특히 송대관은가수 생활 25년만에 처음 디너쇼를 갖는데 태진아.현철.설운도등 동료 트로트가수들이 송대관 디너쇼의 성공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디너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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