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 주모자 검거는 오마이뉴스 인터뷰 덕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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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감시를 피해 조계사를 탈출하는 데 성공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주동자 5명이 6일 경찰에 전격 검거된 것은 언론 인터뷰 덕분이라고 조선닷컴이 6일 보도했다.

박원석(38)ㆍ한용진(4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백성균(30) 미친소 닷넷 대표, 김동규(34) 진보연대 정책국장, 권혜진(35)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등 수배자 가운데 한 명인 박원석 실장은 4일 온라인 매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경찰은 인터뷰에 실린 사진의 배경을 분석, 인터뷰 장소가 서울 신촌의 한 레스토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장 탐문에 들어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경찰은 이어 박씨가 은신처로 삼고 있던 서울 신촌의 한 레지던스형 호텔을 급습했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난 박씨 일행을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그러나 은신처에서 박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차량 번호를 알아낸 뒤 위치 추적에 나섰고, 결국 박씨가 강원도 묵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12명의 형사를 투입, 박씨를 포함해 화투판을 벌여놓고 있던 수배자 5명을 검거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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