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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건립 포기자리에 고교신설예정지로 지정 해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울산시가 공해 때문에 아파트 건립까지 포기한 곳을 고등학교 신설예정 부지로 지정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교 예정부지로지정한 곳은 울산시남구선암동 선암1토지구획정리지구 안의 공동주택용지 1만7천여평방로 울산시는 10일부터 시민 들의 의견을 묻는 공람공고에 들어갔다.학교부지 지정을 위한 공람공고는 경남도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공람공고를 끝낸 뒤 이달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곳을고교부지로 지정할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이곳은 주택건설업체인 ㈜우방이 94년11월 아파트(5백74가구.20층 6동)를 짓기로 하고 울산시로부터 분양승인까지 받 아 분양을 시작했으나 희망자가 없어 아파트 건립을 포기했던 바로 그 자리다.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한 공단과 5백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대기오염이 심한 곳이어서 분양 희망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93년8월 착공,97년10월 준공예정인 선암1토지구획정리지구(27만5천여평방.1천2백70가구 입주계획)는 93년 자 연녹지에서주거지역으로 바뀔 때도.공해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대여론이 높았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공단 인접지역이지만 주거지역이고 공해도 앞으로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먼 장래에 필요한 학교부지를 미리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경남도교육청 관계자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환경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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