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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탐방>Q Channel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논픽션 전문케이블 Q채널(채널25.대표 윤기선)은.다큐멘터리의 보고'다.시사.자연.과학.하이테크.스포츠.시네마.문학.음악.애니메이션등 광범위한 소재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가족오락(10%).생활교양(17%)을 제외하고 전체편성의 73%가 다큐멘터리로 채워진다.
제작 여건과 수준면에서 아직도 아쉬움이 크지만 Q채널이 의욕적으로 제작한 몇몇 프로그램들은.토종 다큐멘터리'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케이블TV 첫 자체제작 자연다큐멘터리.곤충의 집'이나.아웅산수지의 버마(미얀마)'.애니메이션의 세계'등이 그 예.특히 매월 1편씩 제작되는 시사다큐멘터리.아시아 리포트'(금 밤11시)는 5명의 전담PD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시아 의 분쟁 현장을 잠입취재해 더욱 값진 작품이다.
수입물이라는 거부감만 걷어내면 미국 디스커버리의 수준 높은 자연.과학다큐멘터리를 Q채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니어들에게는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디스커버리가 판권을 소유한 다큐멘터리에 대해 Q채널이 국내 독점 방영권을 갖고 있 기 때문이다. .미리 가본 21세기'(토 밤10시),.캅스'(금 밤11시30분),.세계 대중음악의 고향'(수 밤10시)등도 볼거리다.
그러나 해외수입물(85%)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것은 문제점으로 남는다.유시양(柳時洋)이사는“자체제작물의 제작단가가 수입물의 최고 4배이상이나 되다보니 수입물이 많다.점차자체제작 비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창백한 희망,캄보디아'(12일 밤11시.연출 강경란),.술'(9,10일 밤11시.연출 김선령)등 자체 제작물에 거는 기대는 그래서 더욱 크다.
다큐멘터리의 저변확대와 신인 다큐감독의 발굴을 위해 지난 4월 첫 개최한.다큐멘터리 영상제'는 Q채널의 의욕이 돋보인 이벤트였다.
Q채널은 앞으로도 자체제작 비율을 늘리고 위성방송등 더욱 넓어질 방송소프트 시장에 대비,프로덕션 기능도 한층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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