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3社 술수입 앞장 전체물량의 72%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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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두산.진로.조선맥주등 간판급 주류업체들이 전체 양주수입의 80%이상을 들여오는등 술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관세청이 발표한 양주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이들 주류 3사는 각각 세계양주(두산계열).고려양주(진로).하이스코트(조선맥주)등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주류완제품 수입물량의 72%(8천6백만달러)를 들여왔다.
그러나 직접 수입한 위스키원액까지 합하면 전체 양주수입의 81.4%인 1억4천8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94년 62.6%,95년 70.9%에 이어 매년 증가일로다.
수입업체중에는 세계양주가 시바스리갈.밸런타인등 양주수입의 25%(4천5백50만달러)를 들여왔고 두산시그램이 들여온 원액까지 합칠 경우 두산그룹이 41%를 차지했다.
또 하이스코트는 조니워커.딤플등 약3천7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와수입 2위며 진로가 그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양주 수입은 88년 수입자유화된 뒤 93년까지는 증가율이 10%이하에 머물렀으나 그후 매년 50%이상씩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올해(1~10월) 수입은 총1억8천3백만달러어치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2%,92 년(5천3백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3.4배가 늘었다.

<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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