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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칵테일>기도 하는데 축구장이면 어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5일(한국시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개막전이 펼쳐진 알자이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가 동점골을 넣자 파도타기응원을 하는등 열띤 응원을 펼치던 4만여 관중들은 전반이 끝나자 대부분 경기장 복도로몰려나가 벽을 향해 무릎을 꿇은채 기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행한 기도는 원래.해질 무렵의 기도'.이슬람교도들은 하루에 다섯번 기도를 하는게 관행.특히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며 하는 해질 무렵의 기도는 하루 5차례의 기도중 가장 중요한 것.그러나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슬람 교도 축구팬들은 해질 무렵 차안에 머무는 바람에 기도를 하지 못했다고.
이에 따라 이들은 경기가 잠시 쉬는 틈을 이용,마지막 기도를성실히 수행했던 것.
[아부다비=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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