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 경기도 성남을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2만3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 단풍이 빼곡한 전원코스를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국제대회를 겸해 열린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신예 솔로몬 몰라(21)가 2시간8분46초로 우승, 5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중앙서울마라톤은 4년 연속 2시간8분대의 우승기록을 배출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 마라톤대회의 권위를 이어갔다.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주자 지영준(27·경찰대)은 2시간13분04초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선수 1위(전체 9위)에 올랐다. 여자 엘리트 부문 우승은 2시간29분58초를 기록한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 이선영(24·안동시청)에게 돌아갔다.
장혜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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