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차별 금지법 만들라” 불교도 3만 명 결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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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불교 조계종·태고종·진각종·법화종·열반종 등 10여 개 종단의 지도자와 신도 등 3만여 명(경찰 추산 2만 명)이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은 1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종교 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은 원학 전국범불교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공직을 이용한 종교의 편향적 태도는 분명한 잘못인데도 이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며 “종교 편향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허운(동화사 주지) 범불교도 결의대회 봉행위원장은 “종교 평화와 사회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종교 차별금지 입법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직지사·동화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 등 조계종 지역교구 본사와 소속 사찰 신도들은 ‘종교 화합 사회 통합’ ‘공직자의 종교 차별 대한민국 무너진다’ 등의 깃발과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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