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33회 무역의 날-대우 1백억弗탑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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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3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30일 오전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박재윤(朴在潤)통상산업부장관.구평회(具平會)한국무역협회회장등 정부 및 재계 주요인사,수출유공자.근로자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세계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새 시장 개척에 공을 세운 ㈜대우의 강병호(康炳浩)사장과 고품질 베어링 개발로수입대체에 공이 큰 한화기계의 송재복(宋再復)사장,중소섬유업체를 이끌고 섬유산업 경쟁력 회복에 앞장선 대하통 상의 채병하(蔡炳河)회장등 3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또 기아특수강의 서순화(徐舜華)대표와 동호전기의 배종호(裵鍾浩)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두 6백37명이 각급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이와 함께 ㈜대우가 올해 1백억불 수출탑을 받고 LG전자가 올해 처음 제정된 50억불 수출탑을 받는등 4백99개사가 수출실적에 따라 수출탑을 받는다.<관련특집 및 주요 수상업체명단 49~59면> 이같은 올해 포상자 및 수상업체는 규모면에서는 작년(포상자 6백32명,수출의 탑 수상업체 5백25개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의 수출 부진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작년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산업훈장 수상자는 작년의 27명에서 올해 18명으로,산업포장 수상자도 33명에서 23명으로 각각 줄었다.1백만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에 주어지는 수출의 탑 수상업체수는 작년보다 26개 업체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 10개사(1백억달러 2개,10억달러 2개,5억달러 6개사)였던 5억불탑 이상 수상업체가 올해는 50억불탑 신설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업체(1백억달러 1개,50억달러 1개,5억달러 1개사)에 불과했다.1억불탑과 5천만불 탑 수상업체도 작년의 13개 및 23개사에서 올해는 12개 및 13개사로크게 줄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구평회 무협회장의 기념사,박재윤 통산부장관의 경과보고,시상식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무역의 날은 64년11월30일 우리나라 수출이 처음 1억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수출의 날'로 지정됐으며 87년부터.무역의 날' 로 명칭이 바뀌었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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