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장 선거 온건화 뚜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총련 학생들의 지난 8월 연세대 과격시위 이후 대학가에.과격 총학생회는 사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25~28일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연세대등 21개 대학(8개 분교 캠퍼스 포함)의 총학생회장 성향을 29일 분석한 결과▶NL(민족해방)계열이 15개교에서 14개교▶PD(민중민주)계열이 4개교에서 3개교로 각각 줄고 연세대.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비운동권 출신이 당선됐다.
고려대에서는 기존 NL계열보다 덜 과격한 PD계열 후보가,서울대에서는 PD계열보다 온건한 21세기 진보학생연합 후보가 각각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전국 1백10개 대학(10개 분교 포함)의 총학생회장 성향을 작년과 비교할 때▶NL계열은 60개교에서 53개교로▶PD계열은 12개교에서 11개교로 감소한 반면▶비운동권은 35개교에서 41개교로▶21세기 진보학생연합은 3 개교에서 5개교로 각각 늘었다.

<오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