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 낙동강가에 체육관.문화예술회관등 휴식시설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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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종합개발중인 안동 시내 낙동강가에 아파트 대신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야외음악당등 문화.체육.휴식시설이 들어선다. 안동시가 강변 개발을 하면서 생기는 땅에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계획이 바뀐 것이다.
94년부터 시작된 안동지역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은 사업비 2백7억원으로 내년말까지 안동시내를 가로 질러 흐르는 4㎞구간의 낙동강 폭(6백~9백)을 4백로 줄여 둔치 23만5천평을 만들고 강변을 정비하기 위한 공사.
안동시는 당초 둔치에 아파트 2천여가구를 짓기로 했었으나 시민들의 반대에 부닥치자 이같이 계획을 바꾼 것이다.
둔치중 5만1천평에는 문화.체육시설을,나머지 18만4천평은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간이운동시설과 녹지공간등으로 만들기로 했다.
안동시는 낙동강종합개발사업과 함께 사업비 1백84억원을 들여추진중인 옥동지구 택지개발사업(8만9천평)도 내년 말까지 마무리짓고 99년까지 아파트 2천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낙동강개발과 관련,정동호(鄭東鎬)안동시장은“낙동강 상류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영향으로 물흐름이 일정해 국토관리청의 승인을 받아 강폭을 줄이는 사업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임하댐 주변 24만평도 내년부터 2001년까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관광단지로 만들기로 했다.
사업비 2백93억원을 민자로 유치,만들기로 한 임하댐 관광단지는 관광호텔등 숙박시설과 사격장.야외공연장.수상스키장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각종 레포츠시설 중심으로 꾸밀 계획.
안동시는 이를 위해 올해안으로 임하호를 관광지로 지정한뒤 내년 5월까지 환경영향평가와 구체적인 조성계획를 마련,내년 10월부터 본격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임하댐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등 인근의유교문화 유적과 주왕산 국립공원.영주 소백산.봉화 청량산 도립공원등 북부지역의 관광벨트와 연결된다.

<안동=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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