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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1박2일 골프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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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일을 낼 것 같은’ 예감에 기분 좋게 나선주말 라운딩. 티업 시간은다가오는 데 길은 꽉 막히고… 겨우 도착해 몸도 못풀고 휘두르니 잘 맞을 턱이 없다. 18홀 돌고 돌아가는 길. 몸은 나른한 데 도로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털어버리려던 스트레스가 더욱쌓일 판이다. 조금만 생각을돌려보자. 주말 라운딩이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해외 못지않은 라운딩, 그린피는 반값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 몸을 싣고 향하는 남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36홀 라운딩. 다음날오후 6시 10분 용산역 도착, 골프채는 집까지 택배로-.여행을 겸한 1박 2일 코스의 신개념 골프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남도그린투어의 ‘KTX 골프투어’는 KTX를 타고 무안CC·아크로·함평 등 목포 인근 3개 골프장 중 한 곳을택해 1박 2일 라운딩을 즐기는 골프투어다. 너무 먼 것 아닌가 싶지만 시간을 따져보면 수도권 골프장 가는 것과진배 없다. KTX가 2시간 40분 안에 이곳까지 바래다준다. 남도그린투어를 운영하는 남해관광의 박향식 대표는 “수도권 골퍼들이 선뜻 오기 어려운 점을 감안, KTX와의 연계 코스를 생각해냈다. 가족 골프는 물론 남도의다양한 음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도권보다 그린피가 저렴한 것도 KTX 남도골프투어의 장점이다. 화~목요일에 떠나는 주중 가격은 27만원, 금~토요일이 33만원, 토~일요일은 38만5천원.KTX 왕복 요금, 그린피 36홀, 숙박(4인 1실)과 클럽조식 1회, 셔틀버스 요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선택사항인골프백 택배(1인 기준 왕복 2만원)요금은 별도.
 일정은 오전 7시 20분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10시 9분 나주역 도착, 당일 오후와 다음날 아침 각각 18홀 라운딩을 즐기고, 오후 6시 10분 용산역에 도착하는 것으로짜여 있다. 해외 못지않은 라운딩이 그리웠다면, 이번 주말 KTX를 타고 남도로 떠나봄이 어떨지. 

갈대밭이 어우러진 무안컨트리클럽
 나주역에서 30분 거리인 무안컨트리클럽은 국내 최초로 광활한 간척지 위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1000만㎡(300만평)가 넘는 넓은 들판에 54홀로 구성, 해가 긴 날은 하루 1000명 이상이 라운딩할 수 있다. 곳곳의 크고 작은 해저드만 35개를 웃돌 정도. 바다와 호수에 둘러싸인 클럽의 아름다운 주변경관도 볼거리다. 간척지의 갈대밭을그대로 살려 골프장을 조성해 해외 명문CC가 부럽잖다.라운딩하는 동안 바람결 따라 전해오는 갈대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또 날씨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사계절 라운딩에도 제격이다. 게다가 평야여서 일출은 30분 빠르고 일몰은 30분 늦어 여느 골프장보다 오랜 라운딩이 가능하다.

국제대회 유치에도 손색없는 아크로컨트리클럽
 아크로컨트리클럽 역시 나주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국내 최장인 7510야드로 국제대회를 열어도 손색없는 규모와 코스를 가지고 있다. 코스는 ‘잭 니클로스’수석 디자이너인 톰 팩이 설계했다. 클럽하우스에서 27개의 전 홀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곳 역시 남도
의 풍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클럽 뒤로는 궁정산성, 앞으로는 국사봉과 월출산이 자리 잡고있어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챌린저·스카이·퍼블릭 세 가지 코스가 있다.
 IBK 기업은행 ‘나의 알파 남도그린투어 골프카드’결제 시 본인에 한해 5~10% 할인된다.
문의= 남해관광 1566-2233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사진 =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사진제공 = 무안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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