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96인터넷 명인 한마당' 수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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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중앙일보사가 학교정보화(IIE)운동 확산을 위해 삼성데이타시스템등과 함께 주최했던 웹페이지 공모전 「96인터넷 명인 한마당」 시상식에서 39개 작품 제작진들이 좋은 웹페이지로 선정됐다(본지 11월9일자 26면 보도).12일 중앙일 보사 회의실에서 수상자 간담회를 갖고 학교정보화운동의 선결과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편집자註] ▶金=중앙일보사의 IIE운동 덕분에 정보화 열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늦었습니다.미국.캐나다등의 중.고생들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과제를 해결합니다.영국은 유치원에서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李=우리 스스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만드는데 힘써야 합니다.각종 정보를 담은 세계의 웹페이지들이 우열을 가렸던 「96인터넷 명인 한마당」은 국내 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활성화에 촉진제로 작용할 것입니다.
▶朴=웹페이지는 문화.경제.생활등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전파됩니다.외국이 개발한 정보에만 의존한다면 결국 심각한 문화종속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孫=국내 기업들은 최근 웹페이지 제작.디자인 전문가등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번에 상을 받은 대학생들이 입사를 지원할 경우 몇몇 기업들은 가산점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成=IIE운동의 효과로 중.고교에서부터 정보기술을 훌륭히 활용하는 인재들이 많이 길러지면 기업들도 자연히 이들에게까지 눈길을 돌릴 겁니다.결국 「대학을 나와야만 취직할 수 있다」는 인식도 사라지고 자연히 입시위주의 파행교육도 치유 되리라 생각합니다.
▶吳=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금상을 받았지만 입학을 권유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습니다.고3으로 입시를 앞둔 지금 웹페이지 개발에 쏟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고교시절부터 한 분야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배려해주었으면 합니다.
▶金=당장 입시위주의 교육이 뒤바뀔 수는 없겠지만 IIE운동을 통해 웹페이지 제작과 같은 정보화 지식과 능력이 입시에 반영되는 방안이라도 마련됐으면 합니다.
▶李=저는 강의노트를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합니다.정부와 기업에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공개된 정보가 많을수록 이의 가공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많이 만들 수 있게 되고 결국 우리나라는 정보강국으로 떠오르게 될 겁니다.
〈정리=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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