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수입유명청바지 폭리 올바른 소비생활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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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외국 브랜드의 청바지가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기사를 보았다.그 가격 차가 본고장보다 무려 4배 이상이라는데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엄청나게 발생하는 그 차익이과연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다.
한 소비자단체의 조사결과 외국 브랜드의 고가 청바지가 국산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진다고 한다.그런데도 판매면에서는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치풍조에서 기인된 것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는 풍조가 생겨나 이렇듯 모든 물건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마치 비싼 브랜드 제품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처럼 인식돼 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통 메이커 중독증에 걸린 것처럼 보일 지경이 다.
개방화 시대를 맞아 수많은 외국 제품을 접하게 된 상황에서 선택의 권리는 소비자에게 있지만 합리적 소비생활을 정착시키지 않고는 국가경제가 살아남지 못한다.경제불황이라는 당면 어려움은접어두더라도 앞으로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 기 위해서는 올바른 소비생활의 유도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정상명〈전남목포시용당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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