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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월동용품 알뜰 구매요령 올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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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낮아져 혹한도 여러차례 있을 것이라고 한다.이에따라 장롱속에 넣어두었던 두툼한 겨울 옷가지를 챙겨야하는등 본격적인 월동(越冬)준비에 나서야 할 시 기다.겨울이 닥치면 옷가지를 손질하는 것외에 집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일러와 난방용품등의 성능도 점검해야 한다.1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던 난방용품은 고장이 나 있는 경우도 더러 있어 이를 수리해 쓸것인지 새로 구입할 것인지도 따져봐 야 한다.아파트 입주자들도 중앙집중 난방시스템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용 난방용품을 별도로 준비해 둘 필요도 있다.본격 시즌이 닥치며 대표적인 겨울용품으로 꼽히는 보일러.모피의류.난방용품 업체들의 판촉경쟁도 점 차 달아오르고 있다.각종 겨울용품의신제품 동향과 구입및 관리요령등을 알아본다.
***보일러*** 귀뚜라미.린나이.경동등 「보일러3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아 겨울철 성수기를 겨냥하고 있다.최근 3년동안 건설경기 위축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들 업체는 올 겨울을 보일러시장의 재기발판으로 삼을 정도로 신제품 개발과 애프터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 신제품들은 대부분 자동제어시스템이 장착되는등 대폭 자동화됐고 재질도 순동(純銅)제품(귀뚜라미)과 스테인리스(경동.로보트보일러등)등으로 고급화돼 품질이나 수명이 한단계 높아진것으로 평가된다.
기름보일러의 경우 종전 제품들이 덩치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했던 단점을 보완해 최근엔 물통.팽창탱크.순환펌프등을 한데 묶은 일체형이 나왔다.신제품의 경우 0.5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대형 보일러업체 중심의 애프터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귀뚜라미보일러는 8백여대의 오토바이 기동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린나이코리아는 연중무휴로 서비스요청 전화를 받고 있다.경동은 애프터서비스체제의 전산화를 꾀하는등 애프터서비스부문에 대 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 모피.무스탕등 가죽의류 ] 대표적인 겨울의류로 보통가격이 1백만원이 넘는 고가품이지만 최근 소비계층이 다양화.일반화되는 추세.예전에는 부(富)의 상징으로 중년여성들이 즐겨 입었으나 요즘은 20,30대 미혼여성에게도 인기가 높다.
모피.피혁의류는 디자인이 점차 캐주얼화되고 있는데다 색상도 전통적인 짙은 밤색외에 은색.청색.보라색등 다양한 색상이 선보여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업계는 올해 매출에도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경기하강으로 매기가 위축돼 긴장하고 있는 상태.날씨가 추워지는 11월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판매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질좋은 제품은 무겁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사는것 못지않게 보관.손질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오래 입을 수 있다.
***[ 난방용품 ] 최근들어 석유난로보다 로터리히터.팬히터.가스캐비닛히터.온풍기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 제품은 연소과정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공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게 장점.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물론 린나이코리아.동양매직.만도기계등 전문업체들도 냄새제거장치와 안전장치는 기본 사양이 됐다.특히 삼성전자는 자녀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타깃으로 8가지 안전장치를,LG전자는 신세대 여성들 을 겨냥한 세균및 냄새제거용 4중장치를 각각 내놓았다.
또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의 습도조절을 위해 가습기에 이어 공기청정기도 새로운 겨울나기 용품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특히 최근들어선 등산.낚시등 레저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있는 휴대용 손난로등의 제품도 선보이는등 난방용품도 실내용에서옥외용으로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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