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유물 옛말 계층 구분없이 확산-배낭여행 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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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는 배낭여행이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새 메뉴가 쏟아지고 있다.한동안 대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배낭여행은 최근 나이와 성별을 넘어 모든 계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겨울 배낭여행지는 크게 유럽,그리고 뉴질랜드.호주의 남태평양지역등 두곳으로 나뉜다.이중 유럽 배낭여행자가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유럽지역은 연계항공편이 많아 상품구성이 쉽기 때문에 다양한 상 품이 나오고 있다.날씨가 따뜻한 지중해지역의 배낭여행상품이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선보이는 것도 유럽 겨울 배낭여행상품의 특징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겨울 배낭여행시즌에 여름철인 호주.뉴질랜드지역은 이미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예상된다.다만 항공편이 제한돼 있어 상품구색이 유럽보다 다양하지 못한게 흠이다.따라서 호주.뉴질랜드지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려면 유럽지역 배낭여행자보다 서둘러야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있다. 배낭여행상품 종류는 여행사가 항공권과 기차 패스만을 제공하는 개별 배낭이나 전 일정을 여행사에서 짜주고 인솔자가 동행하는 단체배낭등이 있다.가이드 없이 여행을 즐기되 호텔예약을여행사가 해주는 자유배낭(일명 호텔팩),단체배낭과 자 유배낭의장점을 취한 혼합형이 올 여름시즌에 이어 각광받고 있다.
올 여름 배낭여행시장에 처음 등장한 혼합형 상품은 두가지.초반에 단체배낭여행을 한 뒤 자신감을 갖게 된 여행자들이 나머지여정을 자유배낭여행으로 마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또 주요 대도시 몇 곳에 대해서만 호텔예약과 여행정보 를 제공하고 대도시 사이에는 자유배낭여행을 하도록 일정을 짠 상품이 나와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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