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우레우스' 신인상, 미셸 위 최연소 수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 미셸 위가 시상식에 드레스를 입고 나와 늘씬한 체격을 뽐냈다. [AP=연합]

미셸 위(14)가 1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포츠상인 '라우레우스(월계관) 스포츠상'의 신인상을 받았다. 이 상이 생긴 이래 최연소 수상자다.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린 시상식 장면이 유럽과 미국 등지에 방송으로 중계되면서 미셸 위는 '골프 천재소녀'로서의 위상과 유명도를 더 확고히 했다. 수상자 선정은 전세계 스포츠기자 700명의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상을 주관하는 라우레우스 스포츠아카데미는 미국프로농구에서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각광받는 르브론 제임스(19), 브라질의 새로운 축구천재 호빙유(20) 등 6명을 후보로 선정했었다.

미셸 위는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우승과 LPGA 투어 대회에서 여섯차례 컷을 통과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1월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언더파를 치면서 남녀의 성벽을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인 수상 이유로 작용했다. "골프의 얼굴을 바꿀 만큼 큰 활약을 했다"고 아카데미는 평가했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자동차 레이스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여자 최우수선수상은 골프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최우수 팀상은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재기 선수상은 오토바이 사고에서 재활한 스키선수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탔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