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마감시한 넘길땐 톰슨社 대우에 매각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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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파리 AFP=연합]프랑스의 라가르데르 그룹은 유럽연합(EU)의 요청으로 톰슨그룹 인수 마감시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톰슨그룹 인수 계획및 톰슨 멀티미디어를 한국의 대우전자에 매각하는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필립 카뮈 라가르데르그룹 회장은 이날 RTL 라디오방송에 『정부가 요청해올 경우 오는 12월31일로 예정된 톰슨그룹 인수마감시한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카뮈 회장은 또 『정부의 민영화위원회가 12월31일까지 견해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도 톰슨그룹 인수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카뮈 회장은 정부가 톰슨그룹을 싼값에 라가르데르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는 비난과 관련,『라가르데르는 애초부터 톰슨 멀티미디어에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었다』며 『이 때문에 톰슨 멀티미디어를 넘기기 위해 37개 기업과 접촉해 봤지만 아무도 투자하길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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