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驛 개통한달안돼 漏水-수락산역 콘크리트 천장균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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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 2일 오후3시쯤 지하철 수락산역내 화장실입구.
높이 2.5 천장에서 1시간이상 계속 떨어진 빗물이 바닥에 고이는 바람에 시민들이 물을 피해 이리저리 걸어다니느라 진땀을흘려야 했다.
지난 밤사이 내린 빗물이 콘크리트 천장에 생긴 가는 금 사이로 스며든 뒤 천장 마감재인 패널 이음새 부분을 타고 바닥으로떨어진 것이다.지난달 11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 수락산 역사가 개통 1개월도 안돼 부실공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 崔모(38.서울상계동)씨는 『이날 오후2~3시까지 1시간동안 화장실앞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바람에 통행에 큰 불편을겪었으며 화장실조차 이용하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이날 시민의 신고를 받고 뒤늦게 누수현장을 발견한 지하철역측은 시공사인 신림종합건설과 함께 긴급 보수공사에 나서 3일 오후3시쯤 방수공사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지하철역측은 시공사에 의해 누수원인이 콘크리트 천장 균열에 따른 것으로 판명됐는데도 『최근 실시한 벽체와 천장 물청소때 패널에 흡수된 물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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