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開道1백주년 맞아 서울공연 도립국악단장 조통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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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의 국악애호가들에겐 남도 가락과 춤사위의 진정한 모습을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고 출향인들에겐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있도록 남도지역 특유의 토속적인 가악과 무용을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5일 오후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전라남도 개도(開道) 1백주년 및 도립남도국악단 창립 10주년행사로 기념공연을 갖는趙通達(53)단장은 서울공연에 대한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이 공연의 상임지휘와 구성을 도맡은 趙단장은 창단이후 전남 일대의오지와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30여차례의 공연을 해왔으며 서울공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공연에는 도립국악단원 46명과 외부악단,그리고 조상현.김성권.신영희.박계향씨등 저명한 이 지역출신 인간문화재와 국악인 23명등 연인원 2백여명이 등장합니다.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가거도 멸치잡이」「광양 북놀이」등 총 10개 분야의 가무를 나눠 선보이게 됩니다.』 趙단장은 손님을 초대한다는 의미에서 특히 이번 공연이 전액 무료공연임을 강조했다.이미 각계각층의 출향인사 1천여명에게무료초대권을 발송했다고.
趙단장은 이번 행사에 이어 전국 어느 곳이든 진출하는「나들이공연」을 통해 남도국악 알리기에 힘쓰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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