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예금 통합관리 바람직-맞벌이 財테크 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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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맞벌이 부부는 남편과 부인이 동시에 돈을 번다는 점에서 남다른 재테크 요령이 필요하다.세금을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든가 자칫 방심하면 커질 수 있는 씀씀이를 줄이는것등이 그것이다.
▶가족통장을 이용하라=급여이체를 하거나 적금을 넣는 은행을 하나로 통일하라.또 가급적이면 부부의 예금실적이 통합관리되는 은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대출받을때 유리하다.예컨대 한일은행의신바람가족통장의 경우 3백만원의 한도내에서 본인 및 배우자의 월급여 이체금액 만큼 통장자동대출이 된다.
또 같은 은행의 다른 예.적금이나 신탁등의 실적도 합산되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대출이 가능하다.
▶세금공제 상품은 소득이 높은쪽 명의로=개인연금저축.각종 보장성 보험등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에 저축하려면 가급적 소득이 높은 사람의 명의로 가입하는 편이 좋다.소득세가 누진적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월급 많은 사람의 소득을 한푼이라도 줄이는 것이세금을 줄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소득이 세율이 올라가는 구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다만 세액 자체가 공제되는 근로자 주식저축이나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가계장기저축과 같은 상품은 누가 가입하든 상관이 없다. ▶부양가족 공제도 소득이 높은 사람쪽에서 받아라=연말정산시 배우자나 부양가족 공제는 부부중 한쪽에서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의 소득이 높다면 남편쪽에서 배우자 공제를 받고 부양가족 공제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상품 정보 수집강화=시중은행의 경우 1년에 평균 7~10개의 신상품을 만들어낸다.요즘은 금리 이외에 예금과 연계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서비스 내용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또 각 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폰뱅킹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금융상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폰뱅킹을 이용하면 예금의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자금은 통합관리=남편은 공과금을 내고 부인은 생활비를 담당하는 식의 자산관리는 손실을 초래한다.자신이 맡은 부분의 지출을 하고 남는 돈을 헤프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따로 쓰는 맞벌이 부부는 가계부 정리가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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