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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화제>CTN 다큐.독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이긴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 CTN(채널29)이 8일 밤8시에 방영하는 특집다큐『독도』(연출 양충)에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 실체와 함께 우리의 「냉정한」 대처법이 담겨 있다.
흥분한 언론보도,시민들의 항의시위,정부의 「유감표명」과 「사과요구」.일본 망언에 대한 대체적 우리의 대응순서다.일본측의 치고빠지기에 의한 이같은 악순환은 이제 연례행사가 된 느낌이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공약으로 내건 일본 자민당이 최근 치러진 총선에 승리하면서 망언이 계속될 개연성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달 22일 외무성 대변인의 입을 통해 『다케시마(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또다시 내뱉었다. 다큐멘터리 『독도』는 이같은 망언에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지피(知彼)를 위해 제작진이 현해탄을 건너 독도 망언의 진원지에 도사리고 있는 일본 우파 인물들을 직접 만났다.
시대착오적인 독도정책 이론가인 게이오(慶應)법대 고바야시 세츠(小林節)교수외에 외무성 하시모토 히로시(橋本恕)대변인,마이니치(每日)신문 전서울특파원 스즈키 다카마(鈴木琢磨)기자등을 만난 것.
이들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근거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독도가 일본 영토에서 제외된다』고 확인한 전후 연합군 사령부의 훈령(SCAPIN)677호 3항의 배타성을 인정치 않은 단서조항인 6항이 그중 하나다.
국제법상 인정되는 「무주지 선취권」을 내세워 『1905년2월일본정부가 「주인없는 땅」독도에 깃발을 먼저 꽂았다』는 당시의일본측 기록은 이들이 내세우는 또다른 근거다.
『독도가 명확한 우리땅이란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들을 하루빨리 준비하자』는 양충PD는 특히 지기(知己)를 강조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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