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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드시리즈 우승 양키스 선수들 연봉보다 많은 보너스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월급보다 많은 보너스」.
96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의 신예 선수들은 자신들의 연봉보다 많은 보너스를 받게 됐다.이번에 양키스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는 평균 24만1천3백68달러(약1억9천8백만원)로 역대 최고.지난해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 이브스의 선수들이 받은 평균 보너스는 20만6천달러(1억7천만원)였다.흥미있는 것은 연봉보다 많은 보너스를 받는 선수들이 대부분 이번월드시리즈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이들은아메리칸리그 다승왕(21승8패)이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대0의 완봉승을 이끌어냈던 좌완 에이스 앤디 페티트를 비롯,신인왕이 유력한 유격수 데릭 지터,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투수 존 웨틀랜드와 함께 계투진의 주역 마리아노 리베라(8승3패)등7명이다.메이저리그 2년차인 페티트가 이번 시즌에 받은 연봉은16만5천달러(1억4천만원)고 리베라는 13만달러(1억6백만원),올해 데뷔한 지터는 12만달러(9천8백만원)의 연봉을 받았다.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이 팀내 MVP라고 칭찬했던 리베라는중간 구원투수이면서도 포스트시즌동안 1승에 방어율 0.63을 기록했으며 지터도 포스트시즌에서 61타수 22안타(0.360)를 때려 최고의 타율을 기록했다.또 투수 데이비드 웨더스가 22만5천달러(1억8천만원),호주 출신으로는 최초로 월 드시리즈우승감격을 맛본 좌타자 전문투수 그레임 로이드가 18만달러(1억4천7백만원)를 받았다.로이드는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의 4번타자 프레드 맥그리프등 좌타자들을 고비때마다 잘 요리해 수훈을 세웠다.이밖에도 투수 브라이언 보링거와 대주자 전문앤디 폭스도 이번 시즌 10만달러(8천2백만원)의 최저 연봉을받았었다.한편 준우승을 한 브레이브스 선수들은 평균 16만달러(1억3천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보너스는 월드시리즈를 포함,포스트시즌에서 팔렸던 입장권 수익에서 나온 것으로 우승팀이36%,준우승팀이 24%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와일드카드팀을 제외한 포스트시즌 출전팀들이 나눠 갖게 된다.
뉴욕지사=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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