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삼성,현대에 3대1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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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갈길 바쁜 포항아톰즈의 발목이 동생팀 전남드래곤즈에 잡혀 자력으로는 후기우승이 불가능해졌다.수원삼성은 30일 울산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8승6무1패로 승점 30점고지에 올라섰다 .
반면 포항은 전남드래곤즈에 시종 끌려다니다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 간신히 1-1로 무승부,7승4무3패 승점 25점에그쳤다.한살배기 삼성은 최고의 낮,전통의 명가 포항으로선 최악의 밤이었다.
이로써 올해 프로리그에 데뷔한 삼성이 남은 1게임에서 승리할경우 후기 우승이 확정된다.포항은 잔여 2게임을 모두 이기고 삼성이 남은 1게임에서 패해야만 후기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의 데뷔첫해 우승꿈을 당겨놓은 주인공은 노장 플레이메이커 윤성효.
루마니아용병 바데아와 함께 삼성의 미드필드를 지휘해온 윤성효는 이날 지나친 긴장으로 게임이 풀리지 않던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현대골문을 유린했다.*** 39면 「프로축구」로 계속 지나친 긴장으로 게임이 풀리지 않던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현대골문을 유린했다.
***[ 37면 「프로축구」서 계속 ] 윤성효는 또 후반 36분 이기근에게 그림같은 헤딩어시스트로 추가골을 빚어준데 이어6분뒤 승리를 확인하는 왼발 쐐기골을 터뜨렸다.
삼성의 승리소식을 접한 포항은 필승을 다짐하며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전남의 맹파이팅에 말려 전반 21분 김도근에게 헤딩골을허용하는등 시종 끌려다니다 후반 43분 이영상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한편 전북다이노스는 익산에서 천안일화를 맞아 비탈리.김경래의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94시즌 프로리그 데뷔이후 일화에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5무4패)에서 헤어났다. ◇30일 전적 ▶울산 삼성 3 1-02-1 1 현대 (8승6무1패) (4승11패) 윤성효(전41.후42.고종수)이기근(후36.윤성효.이상 삼성)황승주(후19.김현석.현대) ▶포항 포항 1 0-11-0 1 전남 (7승4무3패) (4승6무5패)김도근(전21.김정혁.전남) 이영상(후43.PK.포항) ▶익산전북 2 0-02-0 0 일화 (5승3무7패) (6승3무7패)비탈리(후19.김범수)김경래(후37.김용갑.이상 전북)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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