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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올라주원.슈팅가드 조던 요지부동-NBA베스트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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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포인트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올랜도 매직).슈팅가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스몰포워드 스코티 피핀(불스).파워포워드 칼 말론(유타 재즈).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이 한팀에서 뛴다면-.
어떤 팀도 당해내지 못할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답이 나올 법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지난 시즌 「올 NBA퍼스트팀」으로 선정된 이들은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였다.
그러나 오는 11월2일 96~97시즌을 앞두고 NBA전문가들이 꼽는 포지션별 최고수는 지난 시즌 성적과 다소 차이가 있다. 센터로는 아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이 첫손에 꼽힌다.지난 시즌 게임당 26.9점.10.9리바운드,2백7개의 슛블록을기록한 올라주원은 게임당 25점.12.2리바운드,슛블록 2백71개를 성공시킨 로빈슨에게 기록면에서 뒤진다.
그러나 코트장악 능력과 리더십,플레이의 다채로움이라는 면에서올라주원은 로빈슨을 능가한다.
파워포워드로는 전성기에 들어선 숀 켐프(시애틀 슈퍼소닉스)가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불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골밑 플레이는 전성기를 지난 말론은 물론 「리바운드의 제왕」 데니스 로드맨(불스).「코트의 난폭자」 찰스 바클리(로케츠)를 능가하고도 남는다. 스몰포워드로는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추격이 거세지만 아직은 피핀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게임당 19.4점.6.4리바운드.5.9어시스트,한마디로 전천후 플레이의 화신이다.
게임당 20.2점.9.8리바운드.6.9어시스트를 올린 힐이 기록으로는 꿀릴게 없지만 노련미와 수비력등 무형의 팀기여도에서아직은 힘이 부친다.
슈팅가드로는 조던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게임당 30.4점.6.6리바운드.4.3어시스트라는 기록만으로도 감탄을 사기에 충분하다.상대팀이 조던을 막기 위해 어쩔 수없이 만들어내는 「구멍」의 크기는 피핀과 로드맨의 위력을 갑절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가드 자리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개인전술의 우열을 따지면 역시 하더웨이가 가장 뛰어나다.게임당 21.7점.7.1어시스트,가로채기가 1백66개다.
그러나 게임당 11.2어시스트를 올린 존 스탁턴의 시야,19.3점.7.5어시스트와 2백31개의 스틸을 기록한 게리 페이튼(슈퍼소닉스)의 불같은 투혼,16.6점.6.8리바운드.9.7어시스트를 올린 제이슨 키드(댈러스 매버릭스)의 경 기운영 능력은 하더웨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더웨이로서는 명콤비 섀킬 오닐(LA 레이커스)이 팀을 떠난올시즌이 진정한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될 것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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