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3376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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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가 3분기에 3376억원(본사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던 2분기에 비해서는 46.8%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65.4% 늘었다. 매출액은 6조8867억원(본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비해 4.8% 줄어든 수치다. 해외 법인을 포함하면 매출액은 12조90억원, 영업이익은 5705억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을 낸 것은 휴대전화·가전·디스플레이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대전화 사업의 경우 3분기에도 두 자릿수(11.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평판TV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수익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원에 그쳤다. 환율 급등으로 외화 부채와 매입 채무에 대한 장부상 평가손실이 3895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경우 올해 1억 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 시장의 침체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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