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한국통신,ISDN이용 통신서비스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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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내에서도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이용한 PC통신과 인터넷 사용이 본격화됐다.
데이콤은 최근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ISDN을 통한 천리안매직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한국통신도 지난 21일부터 서울지역 시범가입자 5백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 코넷을 ISDN과 연동,서비스하고 있다.
전화.팩스는 물론 PC통신과 인터넷등의 데이터통신및 화상통신을 한개의 회선으로 통합한 ISDN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64Kbps(초당 6만4천자 전송)에서 1백28Kbps로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보다 2~4배 빠르다.
ISDN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통신에 20만원의 가입비를 내고 등록해야 하며 모뎀 역할을 하는 S카드(10만~20만원),한국통신에서 월 2천원에 대여하는 ISDN용 전화기와 네트워크터미네이터(NT)등을 준비해야 한다.
데이콤은 이같은 장비를 윈도95가 들어 있는 PC에 설치하고「매직콜 96」「이야기」등의 통신용 소프트웨어에서 ISDN 접속번호(02-3446-3311)를 통해 천리안을 일반 전화선과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달 기본이용 료는 5천원,부가서비스료는 1천원선이다.
지난 9월5일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ISDN 가입신청을받았던 한국통신은 연말까지 서울지역 서비스에 이어 내년부터는 인터넷 ISDN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지난 93년 도입했으나 이용이 저조했던 ISDN은웹(WWW)등 인터넷 멀티미디어 정보의 확대로 앞으로 유력 통신망으로 부상할 전망이지만 설치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지적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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