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씨 살해혐의 버스기사 구속-경찰,共犯여부 못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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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백범 암살범 안두희(安斗熙)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24일 安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등)로 박기서(朴琦緖.46.버스기사.경기도부천시원미구도당동 성원아파트)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자수한 朴씨를 상대로 공범여부에 대한 밤샘 조사를 벌였으나 단독 범행임을 주장해 일단 살인혐의로 구속한뒤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경찰조사결과 朴씨는 당초 경찰에서의 진술과 달리 2년전부터 安씨 살해를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朴씨가 94년10월 작성한 메모식 일기장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安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연구소에 安씨 시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인천=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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