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北보복주장 충격적 안보의식 새로이 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동해안에 침투한 무장공비 26명중 3명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그런 가운데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백배 천배 피의 보복」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이러한 때에 대학가.국회의사당에 북의 선전 삐라와 팩스,김정일 찬양문건등이 뿌 려지고 언론사에도 북한의 주장을 반복하는 보도자료가 전송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한편 북한은 우리 국민들의 안보불감증과 불온선전물의 내부 배포를 전쟁의 호기로 판단할 소지가 있다. 「88올림픽 개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의 세계적 지위가 높아지고 군 전력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는 하나 북한이 우리를 넘볼 수 없는 상대로 간주하기에는아직 이르다.우리도 옛 동독을 끌어안은 옛 서독과 같은 경제적우위 확보가 필요하고 이스라엘인과 같은 정신무장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오판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승패에 관계없이 남북한이 공멸하리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이러한 오판을 예방하기 위해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대처하는등 대북 정신자세를새로이 가다듬어야할 때다.
김진환<서울송파구신천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