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 자민당,聯政구성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일본 총선에서 의석 과반수(2백50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백39석을 획득해 승리를 거둔 자민당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가 계속 집권할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새 연정(聯政)구성에 착수했다.하시모토 총리는 20일 밤샤 기자회견에서사민.신당사키가케와의 연대에 대해 『지금까지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신뢰관계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21일부터 두 정당과 앞으로의 정책협의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3당은 21일 오후 연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간사장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참패한데다 사민당의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당수가 『새 정권에 대해 각외(閣外)협력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연립 존속 여부는 불투명하다.자민당은 52석을 차지해 선전한 민주당 과도 절충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정권참여에 뜻이 있는 간 나오토(菅直人)후생상과 야당으로 남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공동대표간에 이견이 커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자민당측은 빠르면 11월7일 새 총리 선출을 위한 특별국회를열 예정이나 자민당의 새 연정구성은 이러한 다른 정당의 내부사정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1백56석을차지해 선거전 의석(1백60석)에도 못미치는 패배를 한 신진당은 벌써부터 분열조짐이 뚜렷하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당수는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상황에 몰렸으며,오자와 집행부에 비판적인 구마가이히로시(熊谷弘)전관방장관등 10명 전후의 의원이 집단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