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취업정보 公기업-지방大.여대생에 문호 넓은 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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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 하반기 정부투자기관(공기업)의 취업전망은 밝지 못하다.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방침의 일환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정부투자기관의 인력감축이 예상돼 채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공기업에도 일반기업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기법이 도입되고 있고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혁신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어 신규채용을 않거나 하더라도 줄일 계획인 업체가 많다.
한국수자원공사.대한송유관공사.가스안전공사등 이미 신입사원을 뽑은 업체들도 상당수 있어 올 하반기 정부투자기관 입사경쟁률은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담배인삼공사등 민양화대상에 거론되는 공기업들은 내부분위기까지어수선해 채용계획을 잡지도 못하고 있을 뿐더러 석유개발공사.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등은 조직개편에 관한 상급기관과의 협의가 끝나지않아 채용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 다.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어 최근의 경영합리화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중 하나인 한국전력은 채용시기를 12월초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5백63명)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2백명정도만 뽑을 계획이다.또 지난해 2백83명을 선발한 한국가스공사도 채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해 고민중이다 .이밖에 토지공사.도로공사등도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30%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투자기관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공무원에 준하는 신분보장과 함께 주택자금.자녀학자금지원등 각종 복지후생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출퇴근 시간도 일반기업에 비해 정확한 편이어서 자기계발시간이 많다는 것도 장점중 하나.
지방대생에 대한 문호도 비교적 넓은 편이고 고용인원의 20%를 여성으로 충당하는 여성고용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어 지방대생과여대생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기사자격증 소지자나 국가보훈대상자를 우대하는 것이 일반기업과다른 점이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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